경찰은 9km의 상공에서 여객기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 1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는 소식입니다.
해당 10대 남성 A군은 어제 6월 19일 새벽 5시 30분경 필리핀 세부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7C2406편) 항공기에서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등의 기내 난동을 부린 혐의입니다.
A군은 필리핀 세부공항에서 이륙후 약 1시간이 지났을때 이상행동을 보인뒤 승무원에게 가슴이 답답하는 말을 한것으로 전해집니다. 승무원은 A군을 비상문과 거리가 있는 앞쪽 자리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A군은 여객기의 비상문을 여러차례 열기를 시도했지만 승객 4명과 승무원에게 제압당해 비상문은 열리지 않아 미수에 그쳤지만 당시 제지하는 승문원을 향해 위협적인 행동까지 했다고 합니다.
항공기는 1만 피트(3km)이상의 고도에서는 비행기의내외부 기압차로 인해 사람의 힘으로는 비상문이 열리지않는데 비상문 열기를 시도했을 때 항공기는 9km상공에서 비행중이라 문이 열리지 않았던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해당 항공기는 바퀴가 지상에서 떨어지면 항공기 문이 열리지 않게 되는 잠금장치가 달린 보잉 항공기였기때문에 큰 사고는 없던것으로 확인됩니다.
A씨는 난동이후 다른 승객들과 승무원에 의해 제압되 결박된 채 인천공항에 도착 후 공항경찰대에게 인계되었습니다. 이후 경찰조사 과정에서 A군은 비행기에는 구명조끼가 몇개가 있는지, 비상문을 열면 승문원들이 다 해고되는지 등의 횡설수설하는 내용으로 정확한 범행동기를 진술하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A군은 혼자 한달가량 세부에서 체류후 귀국하는 길인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정신과 치료 이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경찰에서는 A군의 범행동기나 경위에 대해서 제대로 진술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범행 동기는 밝혀지기 어려운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A군 부모에게 일단 병원 치료를 권유했다고 합니다.
지난 5월 26일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8124편)에서 30대 남성이 대구 착륙 직전 지상 7000피트(213m) 상공에서 갑자기 비상 출입문을 열게 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는데요.
당시 항공기의 승객 194명, 승무원 및 조종사 6명등 모두 약 200여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승객 12명이 호흡곤란 증세로 9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는 사고였습니다.
이러한 사건이 일어난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또 다시 항공기 비상출입문은 열기를 시도한 사건이 발생되며 항공기 이용객들이 불안해 하며 두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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